금메달 7개 추가, 비공식 메달 집계 경기·서울에 이어 3위

경북선수단이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사흘째인 26일에도 포항 창포중 현소예가 역도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7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당초 목표였던 금 27개를 확보했다.

특히 경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축구와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등 단체전 5종목이 금메달을 다툴 예정이며, 수영·레슬링·양궁·볼링 등 개인종목도 8개나 남아 있어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경북은 26일 양궁 여중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씨름 중학부 장사급에 출전한 점촌중 오정민이 두번째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이어 수영 남초 접영 50m에서 경산서부초4년 이관우가 경영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갈랐다.

그리고 이날 금사냥의 하일라이트는 여중 역도 포항 창포중 현소예와 경북체육중 김지현의 대결이었다.

2학년때인 제 42회 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현소예는 이번 대회 역시 변함없는 3관왕으로 지목됐으나 김지현의 도전이 만만찮았다.

현소예는 예상대로 인상에서 가뿐하게 금메달을 들어올렸지만 용상경기가 시작되자 김지현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이들은 1차시기 106㎏, 2차시기 110㎏, 3차시기 113㎏을 나란히 들어올려 결국 계체량을 통한 체중차로 현소예가 2관왕이 된 데 이어 합계에서도 금을 추가해 대회 3관왕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또 포항제철중 정이슬은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뽑아내 이단평행봉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단체전에서도 중학축구의 최강자 포항제철중이 수원 매탄중을 3-2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으며, 테니스 남중·정구 남초 및 여초·배드민턴 남중에 출전한 경북선발팀들도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축구 여초 포항상대초는 제주선발과의 준결승에서 2-2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으며, 축구 여중 준결승에서 항도중 역시 경기 부흥중에 0-3으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전날 중학야구 최강자인 대구 경상중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경주중도 청주중과의 준결승에서 2회와 3회 연속 2점씩을 내준 뒤 3회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동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들의 선전으로 경북은 26일 오후 7시 현재 금 27·은39·동27을 기록해 금과 은은 당초 대회 목표를 넘어섰으며, 비공식적이지만 메달집계상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도 이날 현재 금 18·은21·동29를 따내 중위권을 내달리는 등 선전중이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공단근린공원 축구장에서 포스코교육재단산하 포항제철중과 광양제철중이 축구 남중부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는 등 경북은 개인과 단체 13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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