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돼 올림픽 금메달 딸거에요"

김태희 예천동부초등학교 양궁선수.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아요, 시합 때 최고 기록이 나와서 코치 선생님한테 너무 너무 감사해요."

인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양궁대회 초등부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예천 동부초등학교 김태희 (6학년)선수의 소감이다.

김태희 선수는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열린 25m, 30m,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차세대 양궁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오후 3시 예천 동부초등학교 내 양궁장에서 만난 김태희 학생은 해맑은 미소를 간직한 또래 학생들 보다 키 큰 어여쁜 소녀였다.

안신영(38) 코치는 "연예인 김태희 만큼 이쁘고 활을 쏘는 담력 또한 대단해 시합에 들어가면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며 김 선수를 극찬했다.

또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는 것을 상당히 즐기는 선수로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처음 양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3학년 때 노동하 교감 선생님(56)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하게 됐다"며 "늘 교감선생님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도 선수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을 치는 노동하 교감은 마치 부모와 자식 같은 느낌을 주었다.

김 선수는 장래희망과 롤 모델에 대해 "윤옥희 선배님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가 돼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엄마랑 단둘이 세계여행을 떠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성격이 밝고 선수들간에 배려심이 깊어 친구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예천동부초등학교는 세계적인 스타 윤옥희, 김진호 선수 등 한국양궁을 대표하는 여자선수들을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양궁 명문 초등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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