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농가보다 30%이상 소득 높아 '인기'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참깨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 재단과 공동으로 참깨 채종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채종단지는 타 품종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지형적 요인 외에도 재배 중 포장검사 및 종자 발아율 검사에도 합격해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일반 작목재배에 비해 1.3배 정도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안동시 남선면 구미리 일대는 갈라산을 중심으로 좌우에 산맥이 자연스레 형성됐고, 배수가 양호한 참흙 토양을 갖추고 있어 채종단지 뿐 아니라 참깨 재배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남선면 구미리에서는 9농가가 3㏊의 참깨(유풍)를 재배해 2.7t을 생산했다. 생산된 종자는 농업실용화재단에서 전량 2만3천500원/1㎏으로 수매해 일반농가의 시중판매가 1만8천원/㎏에 비해 30%이상 높은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깨 채종단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길(42·남선면 구미리)씨는 "지금까지는 참깨 농사를 힘들게 지어도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제 값을 받지 못했는데 센터에서 실시한 채종단지사업으로 농가소득에 실질적으로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금년에는 안동시 구미리 일원에 수지깨, 회룡, 건백 등 품종을 다양화하고 7㏊이상으로 면적을 확대해 약 6t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참깨 공동육묘장 1천320㎡를 설치해 코팅된 종자를 포트에 파종해 공동으로 육묘중에 있으며 5월 하순 본포에 정식할 계획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제 안동시가 참깨 채종단지 메카로 급부상했다"며 "다각적인 지원과 지도로 채종단지를 확대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