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과학자들마크 매커천 글 | 존 캐넬 그림, 이충호 옮김 | 계수나무

발명과 발견은 상상이나 세심한 관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불굴의 노력과 용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자신을 믿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꼬마 과학자들'은 어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놀라운 상상을 현실 속에서 실현시킨 아홉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어린이들은 불굴의 노력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여 과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최초 액체 연료 로켓을 개발해 오늘날 우주로 발사되는 로켓의 초석을 마련한 항공우주 과학자 로버트 고더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를 개발한 루이 브라유, 전자 텔레비전을 발명한 필로 테일러 판스워스, 역사상 최고의 과학 소설 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를 비롯한 아홉 명의 숨은 일화를 소개했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생활 속 과학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현대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고더드는 어린 시절 벚나무에 올라 화성까지 날아갈 수 있는 비행선을 상상했다. 그는 그때 품었던 생각을 잊지 않으며 과학을 통해 최초 액체 연료 로켓을 개발했다. 또한 평생 동안 우주여행 연구를 하며 다단 로켓, 액체 연료 로켓 등 로켓과 관련된 것을 무려 200가지가 넘게 발명했다.

어렸을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루이 브라유는 어둠 속에서 군인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야간 문자'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점자를 만들었다. 그의 노력 덕분에 브라유식 점자는 현재 모든 나라 시각 장애인들이 사용하게 됐다.

그 밖에 새롭게 발견된 행성에 명왕성이란 이름을 붙인 열한 살 소녀 베네샤 버니, 십 대 때부터 작품을 쓰기 시작한 과학 소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 열네 살 때 밭을 갈다 텔레비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린 필로 테일러 판스워스, 발목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절벽을 기어오르며 놀라운 화석을 발견한 메리 애닝, 놀라운 암호 체계를 만든 십 대 소녀 세라 플래너리, 아홉 살 때 도시의 책력을 만들고, 열네 살 때 그해에 나타난 첫 번째 혜성의 타원 궤도를 계산한 수학 천재 트루먼 헨리 새퍼드, 기 치료를 부정하기 위해 기발한 실험 아이디어를 내서 의학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아홉 살 소녀 에밀리 로자 등 아홉 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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