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선도연구센터사업 선정

경북대학교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학에 따르면 이병헌 경북대 교수(의학전문대학원)가 이끄는 '종양 이형성 및 네트워크 제어 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7년간 6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선도연구센터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육성해 과학적 난제 및 사회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부문에서 총 37과제가 접수됐으며, 7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기존 암 연구는 주로 암세포 자체의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발굴과 표적치료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러나 종양 이형성으로 인해 암세포에 국한된 치료로는 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를 제어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 센터는 종양조직 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와 관련된 종양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새로운 표적지향성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한다.

또, 체액 등을 이용해 단백질체 및 유전체, 대사체의 결과를 통합하는 융합오믹스 기술 개발을 통해 암 맞춤치료 가능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센터는 집단 연구 강화 및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초의학전공 의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병헌 센터장은 "종양 네트워크와 관련된 연구는 아직 국내에서 활발하지 않다. 국내 유일의 종양 이형성 및 네트워크 제어 분야의 연구센터 설립으로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 핵심산업인 의료 산업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국민 보건 향상 및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는 미래창조과학부 '2014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를 포함해 총 64과제가 선정돼 올해만 총 38억 6천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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