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포항문예회관, 배우 박해미 제작·예술 감독 맡아 6개 지역서 무료공연

배우 박해미가 제작 및 예술 감독을 맡은 하이틴 뮤지컬 '하이파이브' 공연.

배우 박해미가 제작 및 예술 감독을 맡은 하이틴 뮤지컬 '하이파이브'가 다음달 5일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건강증진재단 자살예방프로젝트 일환으로 포항을 비롯해 제주, 예산, 서울, 부산, 평택 등 총 여섯 지역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하이파이브'는 최근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 다문화, 장애의 차별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감성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화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생 성민, 대규, 초록, 동만은 친한 친구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갔다. 갑자기 바뀐 현실에 누구도 좋아할 수 없는 성민, 그런 성민을 좋아하는 초록. 성민의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초록을 짝사랑하는 대규. 오직 음악에만 미쳐 사는 동만 그렇게 그들은 고등학생이 된다.

고등학교 2학년 4명은 같은 반으로 다시 만난다. 문제아로 변한 성민, 일진회 리더가 된 대규, 반장으로 작곡에 빠진 초록.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동만.

다문화 가정 출신에 심약한 동만은 학교 일진인 대규 패거리에게 늘 괴롭힘을 당한다. 재미로 동만을 괴롭히는 대규 패거리를 보다 못한 초록은 말려보지만 대규 패거리들의 놀림은 더욱 심해진다. 대규 패거리와 항상 갈등 관계에 있는 성민은 동만 사건을 계기로 대규와 큰 싸움을 하게 되고, 공부 잘하고 예쁜 반장 초록이 문제아 성민을 편들자 초록을 짝사랑하는 대규는 이에 앙심을 품게 된다.

동만을 괴롭히는 대규 패거리와 갈등을 빚던 성민은 소각장에서 일대 격전을 벌여 대규와의 일대일 싸움에서 이기게 되고, 이 싸움은 교사들에게 적발돼 징계위원회에서 학교육성회장인 대규 엄마의 압박으로 성민이가 퇴학을 당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들이 엮는 우정과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이야기는 음악과 함께 재미있게 펼쳐진다.

공연 관계자는 "가창력과 대사 전달력이 뛰어난 실력파 뮤지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화려한 조명과 절제된 군무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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