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전통공예·지역사회발전 노력 공로 인정받아

고령 김동환 명장이 제작한 가야금을 조율하고 있다.

우륵의 고장 고령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가야금을 제작하고 있는 김동환(47) 우륵국악기 연구원장이 고령군 명장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고령군은 최근 김상운 부군수 주재로 심의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군 명장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원장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김 명장은 고홍곤(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악기장)선생 문하에서 가야금 제작기술을 사사받았으며, 30여년 동안 오롯이 전통공예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가 제작한 가야금은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과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 등 많은 국보급 가야금 연주자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전통기법을 고수하며 가야금을 제작하고 있는 김동환 명장은 "앞으로도 우륵의 고장인 고령 홍보와 함께 좋은 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장 선정의 소감을 밝혔다.

김동환 명장은 지난 2006년 고령군 우륵박물관 내에서 우륵국악기 연구원을 설립해 가야금 전승·보존과 함께 대전엑스포, 충주비엔날레,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각종 전시활동과 가야금제작체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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