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 앞마당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를 맡기는데 경찰관이 나와서 친절하게 보관대에 보관해주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건네오고 있다"는 문창고 1년 이모군(16)은 "처음에는 경찰관들이 무서웠지만 자주 만나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니 든든하고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는 문창고교 인근에 위치한 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에서 등·하교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자전거를 세워 둘 수 있도록 파출소 앞마당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한 이후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는 자전거를 이용 후문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폭이 좁은 인도에 설치된 펜스·가로등·가로수 등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다니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에게 불편함, 도난우려 등 학교주변 환경을 저해하는데 따른 파출소측의 종합적인 해결방안으로 마련된 것.

물론 교내에도 자전거보관대가 마련돼 있지만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서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분실걱정을 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 학교에 인접한 'ㅇ'아파트 에 살고 있는 김모(65)씨는 "학생들이 인도위에 묶어둔 자전거로 통행불편에 따른 위험을 느낄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한 대도 없어 너무 좋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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