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등 현안 처리 기대

교육부는 28일 대구대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다.

임원 간 갈등으로 이사회와 대학 운영에 파행을 겪어온 대구대가 임시이사 파견으로 정상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가 선임한 대구대 임시이사는 △권혁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철호 안진회계법인 전무 △박명호 계명대 부총장 △박윤흔 전 대구대 총장 △이창기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정원기 전 경북도 교육위원 △정일용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이다.

대구대는 학내 분규로 지난 1994년부터 17년간 임시(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11년 7월 정이사 체제(영광학원)로 복귀했으나 구 재단과 학교 구성원 측 이사 간 갈등으로 또다시 파행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차례 시정 요구 끝에 지난 3월 14일 임시이사 전원을 해임하면서 대구대는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 지 2년 10개월 만에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대구대는 지난해 9월 총장선거에서 홍덕률 교수가 당선됐으나 이사회의 파행으로 9개월째 인준을 받지 못했다. 2013년 추경은 물론 2014년 본예산도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준예산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총장 인준이나 예산안 처리, 교원 확충 등 시급한 현안들이 하루빨리 해결돼 대학 운영이 안정을 찾고, 장기적 계획 아래 구조개혁이나 특성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시이사로 선임된 분들이 지역 현안에 밝고 우리대학의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어서 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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