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35.6도로 한여름 불볕더위를 보인 29일 오후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이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광장에 설치된 바닥분수를 통과하고 있다. 권성준기자 docu@kyongbuk.co.kr

30일 대구의 수은주가 36.2도까지 올라 기상청 공식 기록상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1962년 5월 31일 36.6도까지 올라간 이후 5월 기온으로는 5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경산 중방동의 무인 자동기상관측기(AWS)는 37.4도, 경산 하양읍 AWS는 36.5도까지 치솟았다.

경산지역 기온은 기상대와 관측소가 아닌 AWS로 측정하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북지역 낮 최고기온은 경주 35.9도·의성·구미 35.2도·영천·영덕 35도·청송 34.6도·포항 34.2도·영주 33.8도·안동 33.6도·문경 33.3도·봉화 32.3도·울진 29.7도까지 올라갔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주말에도 대구와 경북지역 한낮 기온이 33∼3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대 한 관계자는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낮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올랐다"며 "당분간 낮과 밤 기온차가 10도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대기도 건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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