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일은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4도로 전날보다는 조금 낮을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오후들어 서쪽 지역부터 점차 날씨가 흐려지겠다.

그러나 서울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1도와 34도까지 오르는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고온현상이 이어지겠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경북 구미·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안동·의성·청송·경주와 경남 밀양·함안·창녕·함양·거창·합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인 만큼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내륙에서는 일교차가 10도를 넘을 것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는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며, 그밖의 지역에서도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0m로 일겠고, 역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은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권, 제주권에서 '약간 나쁨'(일평균 80∼120㎍/㎥) 상태가 예상된다.

그밖의 지역은 '보통'(31∼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진도 팽목항 인근 해역에는 오전 3시 기준으로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600m 수준이며, 기온은 17.3℃를 나타내고 있다.

풍향과 풍속은 동북동, 1.7m/s이고 유의파고(모든 물결 중 가장 높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결의 평균 높이)는 0.5m, 수온은 16.3℃다.

기상청은 "사고해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안개가 끼겠고, 2일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모레까지 이어지겠다"면서 "내일 낮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니 항해나 구조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