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장 공개의 날' 첫 대상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

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 현장의 투명성 강화와 문화재 수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중요 문화재 수리 '현장 공개의 날'을 시행키로 하고, 그 첫 사업 대상지로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조탑리 오층전탑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전탑 해체 보수 과정과 해체 부재 보관 장소와 보관 방법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이 현장에서는 탑 중앙을 관통하는 나무 기둥인 심주(心柱)도 관찰할 수 있다. 해체 수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의 문화재 수리 전문가, 기술자, 문화재 해설사 등이 안내한다.

이 벽돌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쌓았으며 해체 전 높이와 기단 너비가 각각 약 7m다. 우리나라에 몇 기 남지 않은 전탑 중 하나로, 그 역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되어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됐다.

한국 전탑 중에서는 기단 부분에 화강석을 사용한 유일한 사례에 속한다.

이 탑은 1915년 부분적인 보수 이후 훼손이 가속화하다가 2011년도 정밀 실측과 구조 안전진단 결과 지반의 부분 침하와 탑 내부 적심(積心·다짐흙)의 유출 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2012년 12월 이래 건축과 구조, 보존처리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도단 조언 아래 현재 해체 보수가 진행 중이다.

관람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안동시청 문화예술과로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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