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당락 영향 미칠 것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영덕군수 선거가 돈봉투 의혹을 둘러싼 흑색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모씨(53·강구면)는 새누리당 이희진 영덕군수후보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며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 30일 오전 6시 30분께 강구면 삼사리 물양장에서 (5만원권 20매)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직접 건네 받았다"고 검찰에 신고했다.

검찰에 신고한 김씨는 상대후보자의 적극 지지자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11시 영덕군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혐의로 검찰에 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공개 장소에서 생판 모르는사람에게 돈을 줄리가 있는가"라며 "지지율 상승을 노린 자작극으로 선거전략치곤 도를 넘은 행위로 배후세력까지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역민 이모씨(55·영덕읍)는 "선거 막판의 큰 사건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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