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마초대전 '인연' 개막

김기한 씨 소장 임규삼作 '목가'

안동 지역 예술애호가들의 소장 작품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테마초대전 '인연'이 3일부터 29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예술가가 아닌 예술애호가들의 소장 작품으로 전시장이 가득 채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예술애호란 재정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뛰어난 안목으로 자칫 빛을 발하지 못한 채 묻힐 수도 있던 작품을 발견하고 세상에 알림으로써 현대예술사에 공헌을 하는 것이다. 이는 열악한 환경과 지원으로 붓을 놓았던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어 신진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되며, 나아가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안동이 문화 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것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준 김기한, 김명자, 김제왕, 김철진, 김청한, 송현자, 이정자, 최도성 등 8명의 예술 애호가들의 소장작을 소개하고, 각 8개의 부스로 나눠 전시한다.

한국미술사에 길이남을 근현대 1세대 작품부터, 안동의 대가들, 현재 화단의 블루칩 작가, 전통 떡살의 다양한 컬렉션 등 수준 높은 소장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예술작품과 소장가의 인연(因緣), 그 소중한 만남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안동이 예술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 예술로 행복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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