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철 후보는 2일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석고대죄를 올리고 있다.

무소속 최학철 경주시장 후보는 2일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이번 경주시장 선거가 전국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가 됨으로써 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경주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경주시장에 출마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27만 경주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저 한다"며 석고대죄 했다.

최 후보는 "상머슴이 되고자 하는 자는, 저마다의 정책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주인 앞에서 토론을 해야만 주인이 후보들의 면면을 비교 평가해 그 중 한 사람만을 상머슴으로 허락한다는 사실을 후보들이 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후보는 "오직 자신만이 상머슴이 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도취돼 주인의 판단을 흐리게 할 목적으로 토론회 참석을 고의로 기피하고 상대후보를 비방하거나 여론을 조작했으며 사생활 비방전에 끼어들어 그들이 잘못됐으니 나를 선택해 달라는 논리만을 내세우는 등 축제의 장이 돼야할 선거가 전국에서 제일 나쁜 혼탁한 선거전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