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ty First Quality Best, 글로벌 NO. 1 제철소' - 원칙 준수·기본 실천으로 경쟁력 강화 기여, 무엇보다 '안전' 최우선…안전·재난관리 주력, 올바른 가치관 확립해 '행복경영'으로 도약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지난 1월 16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기념탑에서 열린 '글로벌 No.1 제철소 비전 달성' 다짐 행사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세계 철강산업은 2000년대 중국발 호황이 끝난 이후로 수요가 급감하며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타개해오고 있다.

포스코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화목경영, 창의경영, 일류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 'POSCO the Great'를 수립하고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에서 존경받는 위대한 포스코의 재창조를 선언했다.

포항제철소도 포스코 재창조를 향한 첫 걸음으로 '기본의 실천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를 상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포스코 포항 본사 앞에 설치된 '기본의 실천'을 당부하는 현수막.

포항제철소는 지난 1월 글로벌 No.1 제철소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안전과 품질에 대한 경영철학을 담은 새로운 비전 슬로건, 'Safety First Quality Best, 글로벌 No.1 제철소'를 선포했다.

'글로벌 No.1 제철소 구현'이라는 확고한 목표의식을 전 직원과 공유함으로써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기본의 실천활동'을 통해 포항제철소는 지역 기업체의 성장과 내실화에 기여해 이로부터 다시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동반성장 노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현장 직원들이 설비운전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

'기본의 실천활동'은 직원 스스로가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Rule)을 준수하며 직원의 본분과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포스코 신화를 만들어낸 핵심가치이기 때문이다.

□ '원칙'을 중시하고 '기본'을 실천해 경쟁력 강화에 기여

포항제철소는 최근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대형 인명사고의 발단이 과적(過積), 화물결속 미준수, 부실시공 등과 같이 기본의 위반, 원칙(Rule) 미준수 또는 이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흡한 데 있음을 공감하고 '기본의 실천활동'을 추진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산업현장 안전 결의대회' 에서 재해발생 5단계를 설명하는 도미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을 '기본의 실천 중점 점검의 달'로 정해 활동방법을 공유하고 원칙을점검하는 등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6~7월은 기본을 실천하고 체화(體化)하는 기간으로 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사규, 매뉴얼, 작업표준, 안전수칙, 회사 재산보호, 품위유지 등 원칙을 준수해 안전사고, 설비사고, 정보유출을 예방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의 실천'은 △지켜야 할 원칙(Rule)이 명확하게 정의돼 있는지를 점검하고 △원칙에 정해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숙지하며 △교육·반복학습 등을 통해 평소 업무에 임할 때나 유사시에 원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화(體化)하는 것이다.

또한 분기별 '기본의 실천 점검의 날'을 정해 운영하는 한편, 직책보임자들은 이러한 활동이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 '기본의 실천' 통해 초일류 안전문화 이끈다.

포스코는 인간존중의 철학에 입각해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0순위'의 가치로 생각하고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엄격하고 철저하게 안전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안전이 모든 직원의 소중한 생명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언제나 안전 원칙과 행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교육·훈련, 설비안전체계 구축, 작업장 위험요인 제거, 안전진단 컨설팅, 동료사랑카드 등 안전한 작업장과 무재해 제철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포항제철소는 최근 그동안 운영해온 재난관리체계와 안전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포항제철소는 세계철강협회가 4월 28일을 '세계 철강 안전보건의 날'로 선포함에 따라 매년 4월 16일을 '포스코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외주파트너사까지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 현황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산업현장 안전질서 지키기 및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 결의대회'를 열어 안전문화 확산과 산업재해 예방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포스코패밀리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안전·방재 조직 및 프로세스 개선이 담긴 '안전방재 종합 로드맵'이 발표됐으며 재해발생 5단계를 설명하는 도미노 이론을 퍼포먼스로 구성해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스코는 세계 산업계의 안전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올바른 근무자세로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 최적화

포스코는 직원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모든 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중이다.

이에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화합하면서 원가절감, QSS활동, 감사나눔운동 등 'Global No.1 제철소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의식과 근무기강을 확립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통해 조업 안정화 및 업무몰입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적용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경협의회와 'Rule을 지키자'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규와 부서별 업무지침, 매뉴얼, 작업표준, 책임권한, 내부규칙 등 제반규정을 모두 재점검해 설비개선 등으로 개정이 필요한 규정을 리뉴얼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원칙(Rule)에 정해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숙지하고 상황 발생시 무의식적으로 원칙을 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 학습하며 지속적인 체화(體化)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새로운 윤리경영으로의 도약, '행복경영'

뛰어난 설비, 효율적 프로세스와 더불어 그것을 제어하는 인적 구성원의 올바른 가치관도 초일류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6월 2일 글로벌 수준의 기업윤리 실천을 위한 윤리규범을 제정함으로써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포스코 윤리경영의 요체는 '임직원의 참여와 이해관계자의 이해에 의한 자율실천 시스템의 구축과 실행'으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현장 직책보임자의 솔선수범 강조, 지속적인 반복교육을 통한 구성원의 윤리적 의식과 판단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포스코는 윤리규범 선포 10주년을 맞아 신윤리경영인 '행복경영'의 비전으로 '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3대 핵심 가치로 미래·공익·상생을 발표했다.

미래(Better Tomorrow)는 현재보다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의미하며, 공익(Fair Interests)은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전체의 이익도 조화롭게 고려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상생(Mutual Success)은 포스코가 고객사, 외주사, 공급사,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국가, 국제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기본의 실천은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가 하는 것인 만큼 설마하는 방심을 경계하고 진실한 마음을 담아 서로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활동을 통해 동료사랑과 감사나눔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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