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오후 11시께 당선자 윤곽…“당신의 한 표가 미래를 바꾼다”

대구경북지역 525명의 참일꾼을 가리는 6·4 지방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6·4 지방선거가 3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4일 오전 6시부터 대구 596곳, 경북 957곳 등 모두 1천553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경북은 도지사 1명, 도교육감 1명, 시장·군수 23명, 도의원 60명, 시·군의원 284명 등 369명, 대구는 시장 1명, 시교육감 1명, 구청장·군수 8명, 시의원 30명, 구·군의원 116명 등 156명을 각각 선출한다.

개표는 오후 6시 투표 마감후 개표소로 투표함이 옮겨지는 대로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이날 오후 11~12시께 대부분 선거구의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접전지 등의 개표는 다음달 새벽 3~4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선관위는 이날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유권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차량 운행 등 투표 편의 제공 등 유권자들이 투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자를 낸 전 선거구에서 싹쓸이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후보의 약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선전을 펼쳐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 청도군수, 영덕군수, 대구 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일부 선거구의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와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 새누리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새정치당 등 야당도 이번 선거에 후보자를 공천하며 지역 교두보 확보를 노리고 있으나 이번에도 별다는 소득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란 악재가 발생해 새누리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해 이번에도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대구시장 선거와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의 무소속 후보의 당선 여부는 지켜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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