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공화국 이식쿨주 쭙군 농지 임차, 재배 전문지도사 배치…국내 감초시장 선도

영천시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해외약초생산 전진기지를 조성하고 우선적으로 시범농장에 감초 파종을 완료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 키르기즈공화국 이식쿨주 쭙군에 해외약초생산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농지 183ha를 임차했으며 감초재배 시범농장에 약초재배 전문지도사 1명을 현지에 전담 배치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전담하고 있다.

시범농장은 2ha규모로 이미 감초파종을 끝냈으며 조성 결과에 따라 농지 임차 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산지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감초의 국내 재배면적은 2012년 기준 48ha에 386t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해외농업을 통해 183ha에 2천16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5.6배에 해당하며 우리나라 연간 감초 수요량을 6천톤 정도로 감안할 때 약 36%를 차지하게 된다.

앞으로 키르기즈공화국과의 해외농업 투자보장 MOU체결 및 해외농업전진기지를 조성한 이식쿨주 쭙군과 국제자매도시 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농림축산식품부) 해외농업개발사업 지원사업 품목에 식량과 사료작물 이외에 국내 수요량이 많고 국내 농산물과 경합이 적으며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를 추가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종수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영천시도 이제 해외농업개발에 첫 씨앗을 뿌리면서 영천농업의 경영영토 확장과 함께 창조농업의 시발점이다"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해 유럽공동체 국가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영천시 약초종합처리장을 통해 한방특구 영천시에서 국내 감초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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