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1명·광역의원 비례대표 등 11명 당선자 배출

6·4지방선거에서 여성 리더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지방자치세대 '여성파워'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대구·경북지역 출마자 중 여성 당선자가 기초단체장 1명과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포함해 10명의 당선자가 배출돼 여성 파워를 실감케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3선 여성 단체장인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과 4선에 성공한 영천 제1선거구의 한혜련(62·경북도의회 부의장) 당선자가 여성 당선자 중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윤순영 당선자는 부산 중구 새누리당 김은숙 후보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3선 여성 단체장으로 등극해 명성을 날렸다.

이번 선거에서 윤순영 새누리당 당선자는 무소속의 한기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제치고 당선돼 지난 2010년 재선에 이어 전국에서 관선과 민선을 통틀어 3선 성공 첫 구청장 기록과 동시에 전국 최초 3선에 성공한 여성 단체장이 됐다.

독신인 윤 당선인은 상주 출신으로 구청장이 되기 전 분도문화예술기획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한혜련 새누리당 당선자는 남성의원도 넘긴 힘든 4선고지를 '여성의 힘'으로 무난히 달성해 이번 경북도의회에서 첫 여성 의장 출마후보로 벌써부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한혜련 당선자는 무투표 당선될 만큼 지역에서 경쟁자가 없을정도로 독보적인 여성 정치인의 입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 당선자는 4선의원의 거물급 여성 도의원으로서 도의회에 입성하자마자, 남성 다선 의원들과 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대구지역 광역의원 선거에는 북구3 이경애(57·새누리· 전 대구북구의원), 수성1 정순천(53·새누리·대구시의원), 서구2 이재화(58·새누리· 대구시의원), 달서6 배지숙(46·새누리·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차순자(57·새누리·전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장), 김혜정(52·새천년민주당·정당인) 등 6명이 당선됐다.

경북지역 광역의원에는 영천1의 한혜련 당선자를 비롯해 비례대표 김정숙(59·새누리·아모레카운셀러 대표), 김인중(65·새누리), 배영애(68·새천년민주당·정당인) 등 4명의 여성 당선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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