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라는 성명 발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포항시지부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포항시 공무원들의 당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5일 오전 '포항시장 및 시의원 당선인에게 바라는 사항'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성명서는 "당선자들이 선거운동기간 동안 보여준 포항에 대한 열정을 잊지 말고 포항의 드높은 위상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활동해 줄 것을 바라는 뜻에서 시민의 팔과 다리가 되어 움직이는 시 공무원들을 대표해 의견을 개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장 당선인에게 "일부 지역유지나 토호세력 등 특정세력을 배제하고 일반시민과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시정을 추진해 달라"며 "중앙이나 권력에 휘둘리지 않은 지방자치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공직사회의 부패를 방지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를 운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시행정이나 지역별 선심성 축제행사를 축소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한 내실있는 행사를 실시하고 효율적인 행정업무를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도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에게는 "시민의 대표자로 집행부 견제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시정에 반영하며 입법 활동을 충분히 할 만큼 의원들의 전문성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각종 계약 및 이권 개입을 금지해 사리사욕 없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인기 영합이 아닌 서민을 위한, 지역구 챙기기가 아닌 포항시민을 위한 예산 심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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