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한혜련 의원 등 근접…부의장엔 장경식·장두욱 의원 등 물망

6·4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 10대 경북도의회에서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4선 4명, 3선 5명, 재선 18명, 초선 33명 등 모두 60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따라서 다음달 8일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인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다는 도의회 관례상 4선의 김응규(김천), 장대진(안동), 박성만(영주), 한혜련(영천) 의원이 의장 후보로 우선 꼽히고 있다.

이 중 김응규, 박성만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새누리당 의원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낮고, 장대진 의원은 지난 8대에서 한번 쉬고 이번에 입성해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로선 지난 7대 이후 연이어 당선에 성공한 한혜련 의원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의회 안팎의 관측이다.

9대 도의회에서 최초로 여성 부의장 시대를 연 한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 또다시 사상 첫 여성 의장 시대를 열게 된다.

하지만 김응규 의원의 새누리당 재입당, 지난 9대에서 무소속으로 부의장에 당선된 박성만 의원의 저력 등 각종 변수가 많아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다 일부 당선인들이 다선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맡는다는 관례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활발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어 이들 다선의원들을 긴장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을 뽑는 부의장은 이들 4선 의원 4명과 함께 장경식(포항), 장두욱(포항), 윤창욱(구미), 김수용(영천), 고우현(문경) 등 3선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오는 26일 당선자 간담회를 갖고 의장단 구성을 협의한 뒤 다음달 8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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