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신라건국 2071년의 해를 맞아 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주 시민의 날은 박혁거세가 신라를 건국한 날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지난 2007년 경주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 2008년 '제1회 시민의 날'을 선포한 이후 매년 6월 8일을 경주시민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찬란했던 신라왕경 복원에 대한 의미와 시민화합과 희망을 담은 만파식적이라는 악극을 공연했으며, 36명의 배우가 출연해 발전된 신라시대의 모습과 문화융성을 잘 표현했다.

이어 개최된 의식행사에서는 '시민화합, 비상하는 경주'라는 주제로 신라 건국후 찬란했던 문화와 시민화합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주의 모습을 노래, 춤, 미디어(영상, 사진 등)를 혼합해 구성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열렸다.또한 농어민, 상인, 학부모, 학생,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시정에 바라는 소리를 영상물로 상영한 후 경주시문화상 수상자들에게 시상하는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 시민의 날을 계기로 경주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경주의 성장발판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