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과 임하댐간 물길을 잇는 도수로 공사를 진행 중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임하호 내 어족자원현황조사 결과 외래어종인 배스를 대량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조사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임동면 박곡리에서 배스 치어 수천 마리와 길이 45㎝ 가량의 성체 두 마리가 확인됐다.

도수로는 홍수기에 임하댐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지 않고 임하댐보다 저수용량이 두 배 큰 안동댐으로 옮겨서 보관함으로써 하류지역 홍수피해를 줄이는 한편 갈수기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안동댐과 비교할 때 외래어종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임하댐의 어민들이 "도수로가 개통될 경우 배스 등 외래 어종이 유입돼 생계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안동권관리단은 1천24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배 2011년 11월 착공한 도수로 공사를 오는 8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공정률 85%에 머물러있는 도수로 공사를 오는 9월부터 재개해 내년 4월 개통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임하호 내에 외래어종 유입 차단을 위한 별도의 설비를 하는 한편 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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