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 K리그 클래식팀들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비연고지 지역을 찾아 자선경기를 갖는다.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31년간 프로축구를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을 찾아가는 자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맹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선경기 개최신청을 받아 현지실사를 한 결과 구미시와 김천시, 충남 천안시, 경기 파주시 등 4개 지자체를 대상지역으로 뽑았다.

경기는 14일 오후7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울산과 부산이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15일 오후7시 수원-성남(천안종합운동장), 21일 인천-포항(파주스타디움) 및 경남-제주(김천종합운동장)전이 펼쳐진다.

연맹은 이번 경기외에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구미는 지난 1995년 5월 1일 서울-전북전 이후 19년만에, 김천은 지난 2002년 4월 14일 대전-울산전 이후 12년 만에 K리그 경기를 갖는다.

파주에서는 포항과 인천이 처음으로 K리그 경기를 갖게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안동과 경기 평택·안성, 충남 서산 등 4개 K리그 비연고 도시에서 자선경기를 가져 3만8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었다.

자선경기 수익금은 양팀 명의로 전액 현지 지역사회에 기부해 환원하며, 올해는 경기전 축구클리닉과 팬사인회 등을 갖는 등 팬과의 스킨십을 더욱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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