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위 로스트' 주제…한달간 대구오페라하우스 일원

올해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2일부터 11월1일까지 한 달 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러브 위 로스트'(Love we lost)란 주제로 사랑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현대인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잊고 살아가던 사랑의 중요한 가치들을 되새겨보자는 의도다.

주요 오페라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이다.

이들 오페라는 각각 사랑과 관련해 도전, 순수, 희생, 모험 등의 주제를 그린다.

투란도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립오페라단이 참여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이, 마술피리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이 각각 선보인다.

축제에서는 영남오페라단이 니콜라이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을 공연하며 아마추어 오페라, 살롱 오페라, 오페라 콘서트 '진주조개잡이'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주요 작품들을 통해 수준 높은 오페라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근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잠산(본명 강산)이 디자인한 작품으로, 도시의 밤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위에 가면을 쓴 여인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별과 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가면은 마치 불꽃놀이를 펼치듯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축제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종합 포스터 이미지를 향후 축제 홍보와 기념품 제작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후 제작될 작품별 포스터에도 일관성 있는 축제이미지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