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해변·주상절리 등 관광자원 다변화, 6월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15만명 찾아

경주시가 사적지 일색인 관광문화의 다변화를 위해 해안을 개발한 결과 경주지역 주요해변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경주해변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에서 6월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15만명의 관광객이 경주의 주요해변 관광지를 방문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방선거, 현충일 등 9일간 이어진 황금연휴에 감포오류캠핑장과 고아라 해변 등 5개 해수욕장과 천연기념물 제536호 양남주상절리군 등지에는 하절기 해수욕철을 방불케 하는 관광객이 찾아들었다.

특히 오류 고아라 해변에는 캠퍼 및 일반관광객 2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오류캠핑장은 캐러반 및 캠핑장사이트가 1개월 전에 예약 완료됐고, 미처 예약하지 못한 캠퍼들은 고아라해변 백사장에 150여동의 텐트를 설치해 불야성을 이루는 등 요즘 젊은 세대의 대세인 캠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12년 6월 개통한 양남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읍천항 벽화길에도 8만명이 다녀갔으며, 읍천항 및 하서항 주변에는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사고로 관광객 방문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역 내 펜션과 민박 등 숙박업소와 횟집 등 상가에서는 연휴기간 내내 성업하는 등 모처럼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객 급증에는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해온 오류캠핑장 등 가족단위체험장, 쾌적한 해변조성 및 희귀 자연유산인 양남주상절리를 발굴해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다변화 되는 관광추세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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