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속에 발전하는 영덕군을 만들 것”

이희진 영덕군수

6·4 지방선거 막판에 터진 돈봉투 사건(본보 2014년 6월2일자 보도)이 진실게임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희진 영덕군수 당선인이 차분히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돈봉투 사건은 지난달 30일 김모씨(53·영덕군 강구면)가 이희진 새누리당 영덕군수 당선자(50)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영덕군수 선거사상 첫 사례로 당시 지역에서는 큰 충격에 빠졌고 온갖 괴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사건이후 상대편 후보의 적극 지지자인 김씨를 두고 양측은 진실게임 양상의 설전속에 검찰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시 이 당선자 측에서는 "여유있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편후보자에게 금품을 준다는 것 자체가 자작극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구지검 영덕지청 관계자는 "국과수에 의뢰한 지문감식과 CC-TV 증거물 결과 등을 종합해 이달중으로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영덕문화체육센터 사무실에 민간인 6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11일부터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이희진 영덕군수 당선자는 "선거기간 군민들에게 공약했던 사항들을 차분하게 챙겨 화합속에 발전하는 영덕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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