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감상> 어느 날 직장 동료들과 산을 오를 때 꽃 한 송이를 보면서 이 시를 들려주었다. 산행 후 한 달이 지났을 때였다. 그 동료는 이 시를 나에게 다시 들려주었다. 짧은 시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부분 사람들 사는 모습이 산에 오르듯 곁을 살펴볼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여유를 갖고 주변을 살펴보는 일은 세상을 더 사랑하는 일이다. 꽃을 보는 여유다. (시인 하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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