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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공무원이 변하기 전에 저부터 바꾸겠다”

김부겸·야당 의견 시정에 충분히 반영…대구 경제 살리기전에 신청사 건립 계획 없어

박무환기자 pmang@kyongbuk.co.kr 등록일 2014년06월12일 21시54분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 첫 기자간담회12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중구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8층 취임준비위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가 열고 대구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성준기자 docu@kyongbuk.co.kr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12일 오전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8층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 8층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담담하면서도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향후 비전과 과제 등을 밝혔다.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라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는 쾌도난마였다. 공직 개혁과 일자리 창출, 열린세계로 향하기 위한 대구의 자세, 도청이전 후적지 개발과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 등에 대해 소신을 피력했다. “공무원이 변하기 전에 시장인 저부터 바꾸겠으며, 모든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대구시장선거만큼은 시민들께서 골라서 선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김부겸 후보나 저와 경쟁을 했던 다른 후보님들께서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 시민들에게 선거다운 선거문화를 보여주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함께 경쟁했던 상대후보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행복했다”고 말했다.(편집자주)

12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첫 기자간담회가 열린 중구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8층에 마련된 취임준비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권성준기자

▲장애인들의 현실이 어렵다. 취임준비위원회에도 위원이 1명만 있는 것 같다. 정책은 무엇인가?

△취임준비위원회에 함께하는부모회도 들어와 있고 장애인 쪽으로 전공하고 계신 교수님도 들어와 계신다. 문제를 보실 때 장애인 당사자가 몇 명이냐 그렇게 보면 안된다.

서울 부시장할 때 ‘장애인의 부시장’으로 불렸다. 함께하는부모회를 왜 넣었냐하면 장애가 유형이 많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복지정책이 중핵이 되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영역이 발달장애, 정신장애 영역이라고 봤기 때문에 오히려 그쪽에 장애인 당사자가 들어오기 힘들다. 그래서 함께하는부모회를 모셨다.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서 복지정책은 개인과 가정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정부와 대구시, 대구시공동체가 책임지는 정책으로 가겠다. 대구형 맞춤형복지다.

장애인은 일자리 복지가 제일 중요하다. 사회적 기업가를 만들어서 사회적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장애인어르신, 경력단절이 되지 않게 일자리를 만들겠다. 다음으로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에 대해서 인센티브 우대정책을 실시하겠다.

▲전국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개혁 성향의 인물이 많이 당선됐다. 당선인도 야당의 이야기를 듣고 하는게 좋지 않겠나?

△김부겸씨와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저의 당선을 축하해 주며 난도 보내왔다.

그리고 야당과 협의를 충분히 하고 있다. 취임준비위원회 구성도 김부겸 후보를 도왔던 분들하고도 충분히 의견 받고 추천도 받고 협력해서 시장을 여는 의지가 반영됐다.

▲공약이 많다. 첫 해가 중요한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첫해부터 4년내내 대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편한 도시, 일자리 만들어져서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데 집중하려 한다. 취임 준비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창조경제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부시장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

대구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있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져서 일자리 잃지 않고 좋은 기업들 유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기술들을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 지 여기에 집중하려 한다.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대구를 떠나야하고 청년이 없는 공동화된 도시, 여기서는 희망이 없다.

가장 중점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편한 도시, 일자리가 생겨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기득권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는 중론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겠나?

△저는 공무원들이 두렵지 않다. 시장부터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바뀌지 않고 공무원들만 바뀌어라고 해서야 바뀌지겠나.

우선 우리 대구시 행정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대구시청 공무원들은 안되는게 많다. 뭐든지 안된다. 시민들은 절박하고 아쉬운데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규정의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대서 그렇게해서 시민들의 불편, 시민들의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하는 행정은 있으면 안된다. 안되는 행정을 되게 바꿔야겠다.

책임은 시장이 진다. 공무원들로 하여금 규정과 법률해석에 있어서 지나치게 안되는 중심으로 해석을 하도록 하지 않겠다. 우려가 있으면 우려를 그대로 기록해서 시장단 회의에 올리도록 하겠다.

공무원들 나름대로 우려를 담아서 시장이 책임지도록하고 공무원들이 법규를 잘 모른다. 법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늦장행정이 일어난다. 있는 법규 규정 내에서 신속하게 시민들의 민원 처리, 시민들의 풀어줄 수 있는 전담팀을 만들 생각이다.

감사시스템도 바꾸겠다.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감사 제도로 바꾸겠다. 공무원 내부 평가에만 두지 않고 시민적 평가를 반드시 공무원 평가에 둘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운영할 생각이다.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전체적인 도시상을 디자인 하고 있다. 대구도 세계로 열린 도시, 창의적인 도시로 가야한다.

그런면에서 국제교류 부문들도 강화, 세계로 열린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남부권신공항 문제가 있다. 남부권신공항이 열리는 시대가 대구가 세계로 열린 도시로 나갈것이라 본다. 건설되려면 10년이 걸리니까 그 전에 열린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시킬 생각을 해야 하고, 글로벌 창조 도시로 지향하는 그런 도시상을 갖고 시정을 끌어나가도록 하겠다.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 개발은 어떤 방향으로 하나?

△도청 이전으로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이다. 10만 명 정도 빠져나간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도청이 떠나간 자리를 도청 공무원들이 있는 것보다 훨씬 사람이 더 모이고, 대구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후적지를 개발하는 것이 옮다고 본다. 창조경제 전진기지를 만들겠다. 창조타운 건설해서 창조경제와 관련되는 세계적인 기술들이 집약되고, 기술들이 창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구상중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씀 드릴순 없다. 도청 후적지를 우리가 잘 개발하면 훨씬 더 대구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우리땅을 갖게 된다.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로 도청의 이전을 바라보고 있다.

▲공약에 보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치하지 못했다. 청사진이라도 있나?

△그동안 땅도 없었다. 그동안 삼성 쳐다보고 있던 시간 아니였나.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산단테크노폴리스 500만평 조성한 것은 이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은 만들어졌다. 기회는 왔다. 기업 유치하기 위해서 기업이 원하는 땅을 정해 공급하는 게 용지공급의 첫번째 과제다.

필요하다면 기업유치조례에 5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된 이걸 바꿀 생각이다. 80% 이상 지원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고용창출 효과에 따라서는 기업에게 기업유치를 위해서 지원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조례부터 바꿀 생각이다.

두 번째는 기업들이 오려고 하면 용지만 준다고 오는 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행정 환경, 금융환경, 세제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 대구에 와 달라고 얘기 할 때 행정지원서비스 부분이 열악하다.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만들겠다. R&D 입지 금융 행정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만들 생각이다 .

세 번째 인력공급이다. 대학의 기능를 강화하겠다. R&D금융행정지원서비스의 원스톱지원체제 갖춰주고 인력공급지원체계를 갖춰준다면 올 기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장치산업과 관련해서 물류비용이 드는 장치 산업 라인을 옮겨오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재 모든 기업들이나 대기업들이 다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지금 접촉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구시청 이전 안하겠다고 했다. 대안은 있나?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일은 할 것이다. 신 청사 건립은 너무 큰 부담이다. 재정적으로 공무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시청 청사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오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생각이다. 신청사 건립과 같은 것은 대구 경제 살리기 전에는 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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