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동 김명철씨, 3.3㎡당 평균 2.5망 첫 수확

김천시 양천동 김명철씨는 최근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맞아 노균병과 이른 고온현상으로 양파 구가 비대하지 않아 생산량 감소와 양파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방재료를 활용한 퇴비로 양파 생산량의 증대효과를 보고 있다.

김씨는 한방재료를 활용한 퇴비를 밑거름으로 사용해 지난해 10월 28일에 정식한 엘리트킹 품종의 양파를 지난 12일 3.3㎡당 평균 2.5망의 양파를 첫 수확했다.

평균 3.3㎡당 1.5망을 수확하던 김천지역에서 올해 이른 고온현상으로 양파 구비대가 원활하지 않아 김천지역 대부분의 농가에서 3.3㎡당 평균 1망의 양파를 수확하는 것에 비해 2.5배를 더 수확한 것이다.

서범석 김천시 친환경농업과장은 "2012년 구성면장 재직시 지역의 퇴비업체 대표에게 한방재료를 첨가한 퇴비를 생산해 보라는 조언을 한 것이 발단이 돼 EM(유용미생물)과 한방재료를 첨가한 퇴비를 생산하게 됐다"며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 각종 약재 찌꺼기와 한방액비를 재활용해 토질개선효과를 높이고, EM(Effective Micro-organisms)의 유용미생물군이 각종 병해충을 막아주는 효과로 병해충없이 양파를 수확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근의 다른 농지에 우분만으로 밑거름을 한 양파를 며칠전 수확했으나 양파 구가 작고 수확량도 3.3㎡당 1망 정도를 수확한 것으로 비교해 볼 때 확실히 한방퇴비의 효과가 큰 것 같고, 양파 구의 크기가 고르고 크기도 확실히 크다"고 말했다.

정용현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지역의 농산물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해 브랜드화를 통한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해야 농업경쟁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한방퇴비를 활용한 작목반 등 전문생산단체를 육성해 지역의 양파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