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고령·부녀화로 어려움 호소…가격 폭락에 이중고

인구감소와 고령·부녀화로 안동 마늘·양파 농가에서는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직면에는 양파 87㏊, 마늘 38㏊ 등 약 125㏊의 양파·마늘을 재배하고 있어 안동시 재배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화가 어려운 작업의 특성상 사람이 직접 수확하고 있어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마늘과 양파는 장마기로 접어 들 경우 수확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이모작의 특성상 최단기간에 수확을 하고 모를 심어야 해 단기간에 많은 일손이 필요로 하고 있다.

더구나 양파의 경우 지난해 물량제고에다 올해 생산량도 10%이상 늘 것으로 예상돼 가격 또한 폭락이 예상돼 재배농가들은 이중고에 울상이다.

일직면 지역의 지금까지 수확면적은 20㏊로 전체 마늘·양파 재배면적에 20%에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일손 돕기가 절실한 실정이다.

일직면 관계자는 "농민 대부분이 60~70대로 고령화돼 있고 농촌에서는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시내에서 인력을 구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일당 6만원에다 참값과 교통비(1인당 만원)까지 얹어 줘도 일손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안동시내 유관기관과 단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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