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새출발위원회 위원장 “시기·방법 검토”

경북도청 이전이 당초 목표인 올해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민선 6기 정책을 제안하는 경북새출발위원회 하춘수 위원장도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 이전 시기와 방법을 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해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주중 신도청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도청 이전 시기와 방법을 최종 결정해 김 도지사에게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과 의회 청사 건물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건물에 주력 부서들이 1차로 들어간다든지 하는 여러 방법들을 현장에서 한 번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SOC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학교 신설 등은 2015년이 돼야 가능하다. 근무환경, 직원 이동수단, 거주 등의 문제가 있어 진행과정을 보고 대처하겠다"며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경상도 개도 700년에 맞춰 올해 이전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인프라를 어느 정도 구축한 뒤에 도청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도 내부에서는 청사가 준공되면 도청이전추진본부 등이 먼저 이전한 후 인프라 구축 상황을 봐가며 전면 이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출발위원회가 개도 700주년에 맞추느냐, 아니면 인프라 구축을 우선하느냐를 두고 이전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며 "새출발위원회에서 이번 주까지 결론을 내려 제안하면 도지사가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