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 목숨 좌지우지하는 자리, 요셉의 지혜로움과 끈기를 닮은 믿을만한 참된 인재의 등장 기대

정숙영 작가

너무나 선명하고 생생한 꿈을 꾸고 깨어나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을 못 할 때가 가끔 있다.

사람은 누구나 수면을 하면서 일생을 거쳐 다양한 꿈들을 꾸고 있다.

어떤 이는 꿈을 신봉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는 "꿈인데 뭘…"하면서 무시하는 이도 있다.

요셉은 어린 시절 꿈에서 형들의 곡식단이 자신의 곡식단에게 절을 하는 꿈을 꿔 형들을 분노케 했고 하늘의 해와 달과 열 한 별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는데 이 꿈은 표면적으로는 부모님과 11명의 형제들이 자신에게 절을 한다는 것으로서 부모님은 물론이고 형들까지도 분노케 만들었다.

야곱은 12명의 아들 중에서 유난히 요셉을 사랑하였고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여 어느 날 요셉을 웅덩이에 빠트리고 멀리 애굽 땅으로 팔아 버리고 만다. 그 후 요셉은 애굽 땅에 가서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면서도 주인의 신임을 얻어 보디발 장군집의 집사직까지 오르나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혔지만 요셉은 자신이 꾼 꿈을 결코 잊어 버리지 않았다.

바로왕의 관원들이 옥에 갇혔을 때 그들의 꿈을 해석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술사들도 해석하지 못 한 바로왕의 꿈까지 해석하여 나이 30살에 국무총리에까지 올라 애굽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고야 만다.

자기 나라에서도 국무총리가 되기 힘든데 이방인이 남의 나라에서 국무총리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더 어려울 것이다. 바로왕이 꾼 꿈은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들고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드는데 여태껏 그와 같은 흉년은 없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전국가적인 어려움에 처할 위기에 놓였을 때 요셉이 바로왕의 명령을 받들어 국무총리가 되어 일곱 해 풍년의 때에 전국에 다니며 곡간을 지어 곡식을 저장하여 흉년의 때를 대비하여 일곱 해 흉년의 때에 전국에 백성이 곡식을 달라 아우성일 때 창고를 개방하여 백성들을 굶주림으로부터 구원하였고 백성들이 수중에 돈이 떨어져서 곡식을 구할 돈이 없을 때는 백성들의 짐승, 토지 등으로 환전해 곡식을 줬으며 나중에 흉년이 극심해 백성들이 더 이상 곡식과 맞바꿀 아무것도 없을 때에는 백성들에게 씨 뿌릴 종자를 주어 4분의 1은 바로왕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벡상들이 취할 수 있게 하여 그들의 양식을 삼고 생명을 보존케 하였으니 백성들이 이르되 "왕이 우리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왕께 은혜를 입었고 바로왕의 종이 되겠다"고 백성들이 먼저 이야기를 했을 때에 요셉이 "애굽의 토지법"을 세워 그 오분 일이 바로왕에게 상납되게 하고 나머지는 백성들이 취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정책을 펼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30살의 청년 요셉이 애굽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여 살린 것은 대단한 지혜가 아닐 수가 없다.

요셉은 이 모든 지혜와 은혜를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요셉의 꿈이 종래에는 다 이루어졌고 성취되어졌다.

형들과 부모만 자신에게 절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의 만백성들이 요셉에게 무릎을 꿇었다.

사람은 많으나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 시절이다, 어떤 사람이 국무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백성들의 목숨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 국무총리, 이 자리에 요셉처럼 지혜롭고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여 온 믿음의 사람이 혜성처럼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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