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직원 200여명이 17일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9개 농가 6ha의 양파수확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문경시청 직원 200여명은 17일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 장애, 장기입원농가 등 9개 농가 6ha의 양파수확 일손 돕기에 나섰다.

양파는 장마기로 접어들 경우 수확에 큰 피해를 입게 되고, 이모작의 경우 짧은 기간에 수확을 하고 벼나 콩 등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물이다.

올해 양파는 재배면적이 늘어나서 가격하락이 전망되고 있어 재배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양파재배농가 김모씨는 "요즘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양파수확에 농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공무원들이 양파 수확을 지원해 주어 일손부족을 크게 덜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의성소방서(서장 백남명)도 지난 16일 일손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는 농가에 10여명의 직원이 방문해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농촌 일손 돕기는 의성군 다인면 다인장길의 양파밭을 수확철에 맞춰 방문, 모자라는 일손에 손을 거들었다. 턱없이 부족한 일손에 마음이 급한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전 직원이 하나같이 농작물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 이후에는 지역주민들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농촌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장인기 소방행정과장은 "작은 힘이나마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우리의 봉사가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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