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자원봉사대학 도배전문 교육생 20여명이 지난 17일 야사동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도배전문 강사와 함께 도배봉사활동을 펼쳤다.

영천시가 운영하는 자원봉사대학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특히 수요처에 필요한 맞춤형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자원봉사 관련 전문적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단 육성을 목표로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 중 도배전문 교육생 20여명은 이론교육을 마치고 지난 17일 첫번째 현장실습으로 야사동 거주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도배전문 강사와 함께 도배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방문한 장애인 가구는 그동안 방에 습기와 곰팡이로 인해 늘 축축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이날 장판과 도배지로 교체작업을 마치고 깨끗한 환경을 꾸며주고자원봉사단원들이 실습활동을 마쳤다.

집주인 박모(56)씨는 "하루하루 생활이 바쁘고 어려운 살림을 하다 보니 도배와 장판교체는 바꿀 엄두를 못냈다"며 "깨끗하게 단장한 새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갈 용기가 새롭게 생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모(53)씨는 "단지 도배를 새로 했을 뿐인데 우리들의 손길이 그 분에게 삶의 의욕과 희망이 돼 아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의 이웃을 찾아 나누면 커진다는 자원봉사의 의미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새마을체육과 김종열 과장은 "전문기술 습득과 취약계층에 대한 실습 교육을 통해 1석2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며 "다양한 수요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기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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