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

김주수(62·사진) 의성군수 당선자의 업무보고가 의성군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 등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취임 전에 업무파악을 완료하고 7월 1일부터 정상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농림부차관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은 대신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의성군종합복지관에서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통해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 문제와 관련,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의성군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지역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간부들이 이에 답변하면서 보고시간은 당초 30분 보다, 크게 늘어난 3시간 정도였다는 것이다.

첫날부터 김 당선인의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업무보고를 앞둔 일부 간부들은 늦은 밤까지 꼼꼼하게 자료를 챙기는 등 공부하는 모습들도 연출됐다. 민선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들이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이 모처럼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김주수 의성군수 당선인은 "앞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의성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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