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 선도사업 최종 선정, 상생발전 기대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3도가 힘을 모아 추진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삼도봉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삼도봉권역 호두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위)에서 주최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선정인증서 수여식이 지난 1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원종 지역위원장이 참석해 생활권 선도사업 선정에 따른 인증서 수여식에 김천시가 선도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지역위에서는 현 정부의 지역발전의 핵심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을 통해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56개 생활권을 구성해 주민 생활에 기반한 상향식 정책들을 펴 나가고 있다. 이번 선정된 지역위 선도사업으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첫 신호탄으로 보인다.

삼도봉권역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은 총 사업비 100억원으로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3개 시·군이 지역적 특성과 역량을 살려 연방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김천시는 호두 품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호두 연구소 건립, 무주군은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청정 임산물 생산체험단지 조성, 영동군은 유통기반 시설을 활용한 임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 선정된 사업을 통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경상, 충청, 전라도 3도가 만들어낸 첫 프로젝트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며 "삼도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생활 중심 정책 실현의 보편적인 가치로 뭉친 결과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 무주, 영동은 1989년부터 매년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백두대간 삼도봉권역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연계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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