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날 중개인과 상·하차비 문제로 경매 취소후 비용문제 합의

청도농협(조합장 김종봉)은 본격적인 청도복숭아 출하시기를 맞이하여 농협 공판장을 20일 개장했다.

청도군은 복숭아, 한재미나리, 청도반시, 대추, 모과, 버섯 등 6개 농산물 생산량이 전국 최대이다.

그러나 농협과 중개인은 복숭아 상·하차비 문제로 공판장 중개인이 경매에 응하지 않아 개장이 갑자기 취소되고 생산농민들은 출하한 농산물을 농협측에 보상를 요구했다.

청도농협은 지난해까지 하차비를 생산자가 부담했으나 올해부터는 농협측이 부담하고, 상차비는 중개인이 부담했으나 중개인들이 앞으로 1박스당 50원을 농협측이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는 합의가 되지 않아 개장 취소로 생산농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이날 경매 취소로 출하된 복숭아 2천534박스는 청도농협농산물유통센터에서 매입하고, 나머지 과일들은 대도시 청과시장으로 보내면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하하여 합의되고 청도농협과 중개인들의 상·하차비도 지난 21일 합의되어 정상적으로 22일부터 경매를 하고 있다.

청도농산물 공판장 개장과 함께 출하되는 청도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여름 과일로 맛과 품질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청도군에서는 믿고 살 수 있는 청도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속박이, 중량미달, 미숙과, 파과 등이 출하되지 않도록 농협과 합동으로 지도·단속 강화에 나섰다.

특히 45억원의 사업비로 완공될 청도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운영으로 산지농산물의 선별, (소)포장, 예냉 등 수확 후 품질관리를 통해 고급화에 기여하고 현재 운영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대도시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및 직거래 확대를 통해 우수한 청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복숭아 식재 면적이 점진적으로 증가 하고 있으므로 청도 복숭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및 기능성 복숭아 재배·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해 고소득, 고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며, 청도 복숭아는 청도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강조하며 투명한 유통구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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