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상주 슬로시티주민협의회(위원장 정하록)와 경북 잠사곤충사업장(장장 설동수)이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함창명주 테마공원과 잠사곤충사업장 일원에서 '2014 함창명주 페스티벌 및 누에와 나비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만가닥 색을 얽어'라는 주제로 자연이 주는 최고 섬유인 명주(silk)에 대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축제로 열리고 인간들에게 좋은 일을 하며 생을 마친 누에 넋을 위로하기 위한 '잠령제'도 함께 개최된다.

특히 함창명주 마당과 천연염색 마당, 누에와 나비 체험마당, 오디마당 등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뽕잎과 오디, 누에와 명주 등 패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등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수 있다.

명주마당에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직접 씨실과 날실을 걸어 베틀에서 명주천을 짜는 길쌈체험과 명주 조각천을 활용한 규방공예 체험 등 다양한 명주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명주로 만든 다양한 의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전시 판매장이 준비돼 있다. 천연염색 마당에는 명주 스카프와 손수건 등 간단한 천연염색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흰 옷을 가져오면 직접 천연 염료로 염색한 다음 염색된 옷을 입고 즉석에서 패션쇼 무대에 올라 상품을 탈 수 있는 순서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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