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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포항 경제 ‘기대반 우려반’

KTX포항시대 과제와 대책(4)- 백화점·병원·문화예술 등 대도시 유출

장상휘기자 jsh@kyongbuk.co.kr 등록일 2014년06월25일 21시50분  
KTX 포항직결선 개통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좌판을 둘러보고 있다. 이종현기자

◇지역경제 득과 실

KTX 포항직결선의 내년 3월 개통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대로 가까워지면서 파생될 포항경제의 득에 대한 기대감과 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장미빛 청사진 외에도 KTX 역세권 개발에 따른 도심지 공동화 심화, 고속버스·항공 등 교통업계의 타격, 백화점과 병원·문화예술 등 고급 소비산업의 대도시로의 유출(빨대효과)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등 득이 많다

KTX 포항직결선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켜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관광관련 음식과 숙박업 등 3차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최대의 어시장인 죽도시장, 바닷길을 연 포항운하,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영일대와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의 각종 수산물 등을 찾기 위해 가까워진 거리만큼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기업유치가 쉬워지고 이에 따른 고용 증가가 기대된다. 울산의 경우 KTX신울산역 주변이 다른 지역보다 공장등록이 증가한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동시간이 줄어듬으로써 시간가치가 높은 지식인이 유입되고 이들로 인한 지식산업 발달이 예견되며 유동인구 증가로 역세권 주변 상권이 형성되고 지가도 상승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X가 도착하고 출발하는 신포항역사는 경북동해안 지역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KTX종착지라는 포항의 도시브랜드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도심지 공동화, 빨대효과 등 실도 있다

KTX개통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 도심지 공동화 현상의 심화이다. 시 외곽에서 무문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택지개발로 심각한 도심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판에 폐쇄되는 포항역 등 도심지 황폐화가 우려된다. 고속버스와 항공 등 교통관련업계의 타격도 심각할 것이다.

대구공항의 KTX 개통 전후를 비교하면 승객이 42% 감소했으며 울산은 KTX개통으로 고속버스와 항공기 이용이 40% 이상 줄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KTX개통으로 고급소비산업의 대도시 유출이라는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백화점, 병원, 학원, 문화예술, 금융 등 서비스분야에서 빨대효과는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대구, 울산 등 대도시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에 비하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양관광상품 개발, 기업유치활동 등 방안 마련 시급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포항운하 등을 활용한 해양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유람선 운행을 확대하고 주말공연, 형산강 주말 불꽃쇼, 해상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항운하 주변 숙박시설, 수상카페, 상가 조성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에 경관네트워크를 조성하는 한편 경주·울릉도·독도를 패키지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전북 익산시가 익산역을 KTX와 연계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 호남의 교통관문과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조성하는 것과 충북 오송역 인근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생명산업이 유치된 것을 포항시는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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