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대구시민회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정경화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2011년 재기한 정경화는 '그래도 사랑, 그래도 희망'이라는 주제로 2년 만에 다시 대구를 찾는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그랜드 듀오',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F단조 Op.80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받은 사랑을 관객에게 돌려주고, 사람들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위로하기 위한 선곡이다.

이날 무대에는 대관령 음악제를 통해 정경화와 인연을 이어 온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는 "슬픔과 아픔, 시련을 희망으로 이겨낸 이후 완벽을 추구한 음악보다는 더욱 여유롭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이 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 3만~10만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