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도作 '미루나무 추억'

한국화가 민병도의 화집 발간 기념전이 1일부터 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표현주의적 수묵채색화를 선보여 온 민 작가의 45년 화업을 점검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 확보를 위한 자리다.

화집발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는 10호에서 100호까지의 다양한 사이즈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통적 소재와 재료들을 원용하되 현대적인 정서에 부합되도록 일정한 긴장미와 감각적 조형언어를 구사한다. 먹의 집적과 덩어리진 봉우리의 중첩, 계절의 상징인 연두와 쪽빛, 보라와 적갈색의 색점(色點)들을 설채(設彩)함으로서 한국의 사계를 새로운 조형성으로 표현한다.

지금까지 사생을 통해서 확보한 한국 산의 철학적, 문학적 이미지를 단순화해 표현주의적 방법으로 형상화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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