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창作

정우창 작가가 '자연의 푸름과 찬사'를 주제로 1일부터 한달간 라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자연을 그려온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화폭에 담는다. 극사실적인 묘사로 과장하거나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는다. 자연이 훼손됐거나 인공적으로 꾸민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자연만을 그렸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바라보는 도시인들에게는 자연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한다.

정 작가는 계절을 묘사하거나 들판을 그렸다기보다 녹색을 뭉개 놓은 듯한 기법을 보여준다. 특히 천연재료를 화폭에 사용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재료적 실험에 몰입했다. 손쉽고 간편한 유화나 아크릴이 아닌 천연소재의 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픈 자연주의적 열정이다. 때문에 물감으로는 맛보기 어려운 천연색상의 중후함과 깊이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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