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생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국내 첫 따개비 양식화 시도

울릉군은 울릉특산 수산품종 양식생산 기본구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30일 최수일 군수, 울릉군 실·과장들과 연구를 수행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종만·김윤배·윤성진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은 울릉도의 주요한 특산 수산품종인 홍합 및 따개비(진주배말)가 무분별한 남획 및 갯녹음 등으로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이들 자원 회복을 위해 시험양식 및 자원 회복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진주배말은 울릉도의 특산 음식 중 하나인 따개비 칼국수의 주재료로 울릉군이 국내 최초로 양식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고회에서 한국양식학회장을 역임한 김종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홍합의 산란시기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에서는 남해안 보다 1~2개월 늦은 4~5월 사이에 주로 산란이 이루졌으며, 진주배말은 8~10월 사이에 주로 산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울릉도 수산물의 자원회복을 위해 홍합의 경우 4~5월에, 진주배말의 경우 8~10월에 채집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합 및 진주배말의 시험양식 수행 결과, 홍합은 산란시기에 자연채묘 및 수온자극을 통해 울릉도에서 홍합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며, 진주배말은 예비 실험을 통해 산란 유도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으로 울릉군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는 현포항 어패류 육성장을 통해 울릉도 수산품종 자원회복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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