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산실내체육관서 영남권 합동연설회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양대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간 강도를 높여가는 비방전에 대해 "화합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경고했다.

김수한 전대 선관위원장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관위 명의 별도의 합의문을 발표, "공정하고 품격있는 경선을 촉구 한다"며 "최근 일어난 일부 후보측의 지나친 언동과 후보 상호간 화합을 해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문제로 국민에게 불안을 안겨드린 데 대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 "경선이란 본래 다소 과열과 반목이 있을 수 있지만, 후보자들에게 지나친 상호비방 등 화합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 포괄적으로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추후 당내 화합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많은 동지들의 노력을 상기하면서 각오를 새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에 대해 주의 및 시정 명령, 경고, 윤리위 회부 순으로 경중에 따라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고, 경고 조치를 받으면 직후 열리는 토론회 출연이 금지되고 3회 누적시에는 후보자격 박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대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7월 9일 영남권 합동연설회 장소로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을 선정하고, 당초 오는 4일 예정된 TV토론회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8일과 10일에걸쳐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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