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예회관…바리톤 우주호·테너 하석배·가수 장사익 협연

포항시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무대를 꾸민다.

김동수 지휘자를 비롯해 바리톤 우주호, 테너 하석배, 가수 장사익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특히 포은 정몽주 선생 정신과 충·효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음악회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으로 문을 연다. 단순 명쾌한 선율과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곡은 취주악 연주용으로 편곡돼 전 세계적에서 연주되고 있다.

이어 바리톤 우주호, 테너 하석배, 가수 장사익 등이 포항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바리톤 우주호는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를 노래한다. 위세당당한 전주를 따라 씩씩하게 노래하는 이 노래 아리아는 민요풍의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테너 하석배는 라라의 '그라나다'를 독창한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린 곡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 장사익의 특유의 음색으로 '찔레꽃' '아버지' '님은 먼 곳에로' 등도 들어 볼 수 있다. 특히 찔레꽃은 장사익에게 대중에 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준 곡이기도 하다.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하석배는 '단심가'와 '우리들의 충절'을 협연한다.

이 곡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과 뜻을 깊이 새기고 충과 효를 본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장준근 교수의 작곡으로 오케스트라에 맞게 편곡됐다.

이 외에도 포항시향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등을 연주한다.

김재홍 포항시립예술단장은 "민선6기를 시작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선물을 안겨주고 기쁨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지정석, 2천원으로 입장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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