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혁씨

봉화군 봉성면 김규혁(60·사진)씨가 저소득층을 위해 수십년간 기부하고 선행을 베푼 나눔실천 공적을 인정받아 '2014년 제2회 행복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행복나눔인상은 보건복지부와 (사)나눔국민운동본부에서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리 주위에서 나눔을 실천한 유공자 및 단체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씨는 지역에서 25년 동안 정미소를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값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지난 1990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독거노인 가구에 밤사이 대문 앞에 쌀을 놓아두고 가는 등 남모르게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 왔다.

기부 초기에는 본인이 직접 대상자들에게 쌀을 전달해 왔으나 지난 2002년부터는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관내 저소득층에게도 나눠주길 바란다며 면사무소를 통해 20kg들이 쌀 30포대를 매년 전달해 오고 있다.

한편, 한사코 자신의 기부사실이 밝혀지기를 꺼려한 김씨의 선행은 일시적 나눔과 봉사가 주류를 이루는 사회분위기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눔 의지로 지속되고 있는 기부실천이 사회의 귀감이 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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