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마 탈엽기' 개발 보급…노동력·시간 70% 절감 효과

안동시가 개발 보급한 '대마 탈엽기'를 이용해 대마재배를 하고 있다.

안동시는 대마재배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마 탈엽기'를 개발·보급한 결과 노동력과 작업시간이 70%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안동삼베는 대마를 원료로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특히 대마를 베서 탈엽하고 찌는 작업이 전 과정 가운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대마탈엽기는 승용이앙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균일한 탈엽과 대마 줄기의 훼손이 거의 없으며 이동작업이 용이하고 안정성도 뛰어난다.

한편, 안동삼베는 생산과정에서 화학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짠 무공해 천연섬유로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질기고, 좀이 슬지 않으며 천년을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삼베 옷 뿐 아니라 최근에는 공예품 재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금차용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대마재배농가의 새 소득원 창출을 위해 대마재배 생력화사업과 생활삼베 소비촉진사업 그리고 종자자급화사업을 단계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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