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우수 벤처 창업동아리 선정 등 8개 창업대회서 수상…브랜드 론칭 앞둬

지난달 30일 '수제화 마에스터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맨사팀 학생들.(윗줄 좌측부터 박효빈, 박준현, 아랫줄 좌측부터 김수민, 이경민, 배현태)

대구대 창업동아리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이하 맨사)'팀이 최근(6월말) 경상북도가 선정한 최우수 벤처 창업동아리에 선정됐다.

벤처창업동아리 지원사업은 도내 벤처창업 창업 우수동아리 아이템 개발비 및 운영비 지원을 통해 캠퍼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3천만원 지원 규모로 10개팀을 선정, 차등 지원하며 맨사팀은 이번 선정으로 45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맨사팀은 지난해 9월 대구대 재학생 10명이 모여 수제화를 아이템으로 결성한 창업 동아리다. 팀 이름처럼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이 팀은 지금까지 8개 크고 작은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해 창업자금으로 1억 원을 지원받아 'Brush Leather Goods'를 창업하고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업사이클(Upcycle) 수제화'. 이 작품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수제화의 밑창을 만들어 제품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발목 부위에 탈부착이 가능토록 디자인해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이경민 맨사 팀장은 "수제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실력을 쌓았다"며 "이를 기특하게 여기신 수제화 전문가 분들이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창업 공간 및 지원금 등 학교 측에서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대구의 대표적인 수제화 업체 밀집지역인 향촌동 수제화 골목과 100여개의 수제화 업체가 몰려있는 서울 성수동,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정보를 얻고 전문가와의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대구향촌동수제화협회와 협력해 수제화 케어 전문 브랜드인 'Brusher' 론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손으로 천연 염색약을 입히는 이태리 전통 염색기법인 파티나 공법을 배워 고급스러운 수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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