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글쓰기 대회도 가져

제63주기 김용배(사진) 장군 추모제가 7월 2일 문경읍 온천지구내 용배공원에서 고윤환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호서남초교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용배 장군은 6·25전쟁 초기 육군 제6사단 대대장으로 가장 먼저 압록강 주변에 진출해 태극기를 꽂았으며, 전쟁발발 후 1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진중에서 오로지 전투만을 진두 지휘하고 일선 연대장으로서 유일하게 전사를 했다.

고윤환 시장은 추모사에서"김용배 장군은 우리고장의 자랑이요, 전쟁 영웅이시며, 오늘 제63주기 추모행사를 맞아 장군의 숭고한 정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고, 장군의 얼을 이어받아 지역발전으로 승화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추모식에서 이대용 전우(90)는 "장군은 리더십이 있고 강직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녔으며 전략가로 전투에서 늘 승리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이순신에 버금가는 승전을 올렸고, 또한 연대장이 전투에 참여해 전사한 유일한 장군이고, 문경에서 후배들이 장군의 정신을 기려 훌륭한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서남초등학교(교장 장병철)학생 30명은 고 김용배 장군이 본교 5회 졸업생으로 장군의 추모식에 참석하고 글쓰기대회를 가졌다.

여나현 학생은 "나는 '군인'이라는 단어를 참 쉽게 생각했는데 오늘 추모식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많은 의미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장군 업적을 잘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